코넥스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지난해보다 갑절 늘었다. 코넥스 상장 종목의 주가는 상장일 대비 평균 186%나 상승했다.
한국거래소는 3일 코넥스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3억9000만원에서 올해 8억3000만원으로 갑절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형성률도 꾸준히 늘었다. 코넥스 시장 일평균 거래형성률은 지난해 말 29.7%에서 올해 49.6%로 성장했다. 거래소는 특정종목에 거래가 집중되는 현상도 완화됐다고 밝혔다.
1~2월 업종별 거래대금 비중을 살펴보면 바이오가 71.9%로 1위를 차지했다. 소프트웨어가 9.0%, 금속이 8.6%로 뒤를 이었다. 3개 업종 누적 거래대금은 283억9000만원에 달했다. 코넥스 시장 누적 거래대금 317억1000만원의 89.5%를 차지하는 셈이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 상위종목은 엔지켐생명과학이 103억4000만원으로 1위, 아이진이 90억4000만원, 스탠다드펌이 26억2000만원으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상장 종목 주가도 오르고 있다. 코넥스 상장종목 71개사 주가는 상장일 당시 최초 평가가격 대비 평균 186% 상승했다. 코넥스 개장 이후 최고치다. 특히 거래대금 상위 종목과 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3포인트(0.62%) 오른 625.64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투자자 매매 비중은 2013년 51.7%에서 지난해 70.3%로 증가했다. 올해는 78.9%로 늘었다. 지두환 코넥스시장운영팀장은 “코스닥시장 이전상장 종목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관심도 높아 코넥스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