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지사장 이용덕)가 ‘2015 엔비디아 쿠다 코딩 콘테스트(NVIDA CUDA Coding Contest)’를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시작된 엔비디아 쿠다 코딩 콘테스트는 GPU 병렬 컴퓨팅 솔루션인 쿠다(CUDA) 및 OpenACC 기술의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올해 대회는 KISTI-NVIDIA MPCC 초병렬컴퓨팅센터 주최로 보다 규모를 키워 콘테스트 참가자는 물론 개발자 및 솔루션에 관심 있는 일반인 50여명도 함께하여 국내의 다양한 연구 내용과 기술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대회에는 엔비디아 쿠다 기반의 새로운 기술 동향 및 산 학계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쿠다 기반 병렬 처리 알고리즘을 활용한 다양한 응용 분야 연구 성과 보고서 30여 작에 대한 심사 결과 및 수상작 발표와 함께 서울시립대학교, 울산과학기술대학교, 동명대학교의 쿠다 리서치 센터(CUDA Research Center) 소개 및 관련 연구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콘테스트의 최우수상 수상자 2명에게는 오는 3월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개최되는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15에 참가할 수 있는 숙박 및 항공권을 증정됐다. 최우수상 수상자들은 GTC 2015 참관은 물론, 포스터 세션에 참가하여 자유롭게 본인의 연구에 대해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GPU 병렬 컴퓨팅 관련 업계 종사자들과 의견 공유를 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진다. 우수상 3명에게는 40만원 상당의 쉴드 태블릿(SHIELD Tablet), 장려상 10명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상품이 시상됐다.
이와 함께 특별히 북일고등학교 로봇동아리 팀 새터돔(Team Shatterdome)의 CAD와 CAM을 활용한 로봇 제작기 발표 및 데모 세션도 함께 진행돼 참석자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팀 새터돔은 지난해 엔비디아의 쿼드로(Quadro) 전문가 솔루션이 탑재된 워크스테이션을 지원받아 로봇을 설계, 해당 로봇으로 오는 4월 FTC(First Tech Challenge) World Championship 로봇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엔비디아 쿠다 솔루션은 뛰어난 GPU 성능을 이용해 컴퓨팅 성능을 극적으로 높여주는 병렬 컴퓨팅 아키텍처로, 기존의 CPU 중앙 처리 방식에서 CPU와 GPU의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으로 컴퓨팅 패러다임을 진화시켜 획기적인 변화를 이뤘다. 쿠다는 현재 전세계 개발자, 과학자 및 연구자들 사이에서 이미지 및 동영상 처리, 컴퓨터 생명공학 및 화학공학, 유체 역학 시뮬레이션, CT 이미지 복원, 지진 분석, 레이 트레이싱(ray-tracing)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쿠다 기술의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2007년 미국 일리노이 대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세계 500여 개 대학에 쿠다 관련 교육 과정을 제공 중이다. 한국의 경우 2008년 3월 최초로 개설된 이화여자대학교 쿠다 강좌를 시작으로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동명대학교를 쿠다 연구 센터(CUDA Research Center)로 지정하여, 대학생들 대상으로 쿠다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등 쿠다 솔루션 교육 및 확산에 힘쓰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