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기업 팸텍이 올해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장비 시장으로 외연 확대를 꾀한다. 제품군과 시장을 다변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김재웅 팸텍 대표는 “올해 휴대폰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서는게 목표”라며 “기존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여 수요처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중장기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팸텍은 휴대폰 카메라 모듈을 검사하는 장비가 전문이다. 지난 2003년 창립 당시 반도체용 핸들러 장비와 레이저 마킹, 프로브카드 제조장비를 생산했으나 2008년 새로 시작한 휴대폰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주력 부문이 됐다.
팸텍은 이 분야 후발주자지만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고화소로 진화할수록 모듈 검사장비도 변화가 필요하다.
김 대표는 “고화소 카메라 모듈은 무엇보다 테스트 시간을 줄이는게 관건이어서 이 분야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진 이미지가 커질수록 렌즈와 거리가 멀어지는 데 이를 좁혀서 고화소 제품도 작은 크기의 장비에서 소화할 수 있는 장비도 개발하고 있다”며 “전자동 장비를 인라인으로 구축하는 최근 시장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시장 후발주자지만 올해 시장 1위를 노린다. 지난해 중국 수출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수출량을 늘리고 수요처를 다변화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에 공급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보유한 반도체 자동화 설비와 공장 자동화 설비 기술력을 활용해 다양한 시장 진출도 꾀한다. 조명 제조장비와 화장품 생산에 특화한 자동화 설비 시장이 중장기 성장 동력이다.
김재웅 대표는 “매출처가 한 시장에 국한되면 변화에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성장세가 크고 자동화가 덜된 시장에 진입해 탄탄한 사업 환경을 갖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