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으로 창의적 성과를 만들고 사회 현안 해결과 국민 행복에 기여하겠습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이상천)는 5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한 ‘출연연 과학기술 한마당’에서 25개 출연연이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경제혁신과 글로벌 경제강국을 향한 다짐을 밝혔다.
행사는 지난해 6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출범한 이후 과학기술분야 25개 출연연이 한 자리에 모인 첫 자리다.
행사에서 출연연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여 기업과 국민이 체감하는 창의적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 △개방과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융합에 힘써 사회적 현안 해결과 국민 행복 증진에 기여 △과학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국가와 인류의 미래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3가지 다짐을 발표했다.
출연연이 추진하는 혁신 사례 발표도 있었다. 출연연 원장들은 낮은 연구개발 생산성 원인으로 연구자들이 경쟁적으로 과제를 수주해야 하는 연구과제중심제도(PBS)를 지적했다.
이태식 한국건설연구원장은 “연구자의 과중한 행정업무를 없앴고 소액과제도 없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면서 “경영혁신을 바탕으로 2017년까지 세계 최고 기술을 10개 개발하고 X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임태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도 “PBS 제도의 영향으로 연구원들이 기관 고유임무로 수행하는 주요사업보다 외부 과제에 매달리는 문화가 있었다”면서 “임무중심형 조직으로 혁신하고, 연구소별 플래그십 사업을 추진하는 등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부와 연구회는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진정한 과학적 혁명은 기존의 패러다임이 무너질 때 비로소 일어난다”면서 “융합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야 하고 출연연이 과학혁명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출연연은 인적, 물적 자원의 보고이고, 연구회 출범으로 25개 출연연간 칸막이를 없애면서 융합 생태계가 형성됐다”며 “연구회는 넓은 마당을 준비할테니, 출연연 연구원들은 창의적인 연구성과로 답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석준 미래부 1차관은 “이번주에 연구소 1호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가 상장했고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세상을 바꿀 기술 10개 중 카이스트의 웨어러블 발전소자가 대상을 받아 의미있는 주간”이라며 “여러분들이 매주를 이번주와 같이 의미있는 주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지난해 출연연의 10대 성과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성과는 △무안경 3D 기술 △실시간 인터랙션 제공하는 초다시점 단말 기술 △뇌지도 영상화 기술 △100배 빠른 오케스트라 광인터넷 기술 △반세기 동안 풀지 못한 세계 공룡학계의 미스터리 해결 등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