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000만달러(약 216억7000만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이스라엘 헬스케어 벤처기업 ‘얼리센스’에 투자한다. 삼성과 기관 투자자들이 절반씩 나눠 부담한다.
21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 이스라엘 법인은 이 같은 투자 결정을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삼성은 피탕고 벤처캐피털, 웰치 앨린, JK&B 등이 조성한 1000만달러(약 108억3500만원) 펀드에 같은 액수를 더한다. 얼리센스는 환자의 몸에 기구를 부착하지 않는 ‘비접촉’ 검진 기술과 관련 센서로 유명한 기업으로 2004년 설립됐다.

삼성과 얼리센스는 이번 투자 목적이 ‘헬스케어 관련 센서 사업’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곤잘로 마르티네스 데 아자그라 삼성벤처투자 이스라엘 법인장은 “얼리센스는 건강측정과 모니터링 기술을 향상시켜왔다”며 “이번 투자는 센서의 광범위한 상용화 필요성에 대한 믿음의 증거”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애브너 하피린 얼리센스 CEO도 “(이번 인수로) 가정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화답했다.
얼리센스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사장)가 CES 2015 기조연설에서 사물인터넷(IoT) 시대 ‘센서’의 대표 사례로 언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윤 사장은 “손바닥 크기의 센서를 매트리스 아래에 놓으면 내가 어떻게 잠드는지, 신체기능이 어떤지 등을 확인해 스마트폰에 보낼 수 있다”며 데이터 분석, 서비스, 연결성과 함께 센서기술을 IoT 실현의 4대 요소로 꼽은 바 있다.
이번 투자로 삼성의 IoT 사업은 ‘개방’과 ‘협업’의 기치 아래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홈 업체 ‘스마트싱스’를 인수하고 시스코, 인텔 등과 사물인터넷 컨소시엄 OIC를 주도하며 이를 내건 바 있다. 윤부근 사장도 “IoT는 범위가 넓어 연관 되지 않은 것을 찾는 게 어렵다”며 “소통이 IoT의 성공조건”이라고 IoT 사업전략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