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소비자 10명 가운데 7명은 올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함께 사용해 카드소득공제 효과를 누릴 계획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신용카드포털 카드고릴라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신용카드 위주로 체크카드를 함께 사용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39.4%로 가장 많았다.
다양한 부가 혜택이 제공되는 신용카드를 사용함과 동시에 혜택은 적지만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소득공제혜택이 상대적으로 높은 체크카드로 계획적인 소비를 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은 15%이고 체크카드는 30%다. 그러나 연소득의 25%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만 카드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연소득의 25%까지는 신용카드를 사용해 혜택을 챙기고 초과분에 대해서 체크카드로 결제하는 것을 추천한다.
‘체크카드 위주로 신용카드를 함께 사용하겠다’는 응답자 역시 27.9%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과 함께 상대적으로 더욱 부각된 체크카드의 높은 소득공제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신용카드만 사용하겠다는 소비자는 19.3%로 3위, 체크카드만 사용하겠다는 응답자는 10.9%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새롭게 등장한 하이브리드 카드는 2.5%의 낮은 응답률에 그쳤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체크카드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이제는 신용카드의 서비스 혜택과 체크카드의 소득공제 혜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소비층이 많아졌다”며 “본인의 연 소득에 따라 소득공제가 가능한 구간을 미리 파악하고 각자의 카드사용금액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