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원연, 솔젠트에 노로바이러스 검출 기술 이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정광화)은 자체 개발한 노로바이러스 신속농축 및 진단기술을 솔젠트(대표 명현군·이성준)에 이전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술이전 대상은 ‘노로바이러스 신속 농축기술(국내특허 3종)’이다. 정액 기술료는 2억원으로 정했다. 경상기술료는 매출액 대비 5%다. 기초지원연은 솔젠트의 신속한 사업화 지원을 위해 인터랩(공동연구실)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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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은 최종순, 권요셉 기초지원연 생명과학연구부 박사 연구팀이 김두운 전남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노로바이러스 항체 대신 국내 작두콩에서 추출한 천연단백질(NoroGlue)을 이용해 식품 내 노로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신속히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연구팀은 노로바이러스 진단키트가 완성되면, 종전 바이러스 검출에 최소 16시간 이상 걸리던 것을 1시간 내외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식중독균 중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국내 피해규모는 지난 2012년 기준 4000억원 수준이다.

권요셉 박사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법정 1종 전염성 바이러스의 사전예방에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 식품 표준규격(식품공전) 개정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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