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객 대부분이 IHS의 역량이나 서비스의 깊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IHS의 다양한 서비스를 보다 적극 알리고 한국 고객들이 더 많은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혁수 신임 IHS 한국지사장의 각오다. 이 사장은 “하루에 반드시 한 곳 이상 고객사를 방문하고 내부 미팅 3~4개는 기본으로 하고 있다”며 취임하자마자 고객과 내부 임직원 챙기기에 애쓰고 있다. IHS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이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국내에서 디스플레이와 IT,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잘 알려져 있는 IHS는 자동차, 전자, 화학, 금융, 에너지, 해양, 항공 등 전 산업에 걸쳐 통찰력 깊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이들 산업을 모두 아우르는 ECR(Economics and Country Risk)팀을 운영해, 다른 시장 분석업체보다 한 발 앞서 보다 정확한 평가를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 신임 사장은 리서치와 컨설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이 갖췄다. 최근까지 가트너코리아에서 세일즈 총괄 업무를 담당해 왔던 그는 가트너코리아의 사업 규모를 갑절 이상 성장시키기도 했다. IHS가 그를 한국지사장 자리에 임명한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했던 업무 대부분이 고객사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었다”며 “회사의 미래 향방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을 도와서, 결과적으로 고객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때가 가장 보람된다”고 말했다. IHS는 이러한 자신의 업무 보람을 최대화·극대화할 수 있는 곳으로 자신했다.
그는 ‘커스터머 딜라이트’라는 단어를 수차례 강조했다. 이는 고객가치 증진을 위한 IHS의 글로벌 전략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굳이 한글로 해석하자면 고객 만족을 넘어선 ‘고객 환희’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도움 주는 진정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미”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커스터머 딜라이트를 실현시키기 위해 현재 50여명의 국내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모델도 보다 유연하게 만들 방침이다.
이 사장은 “국내 정부기관, 연구소 등과 협업으로 보다 광범위한 고객을 대상으로 IHS의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특히 IHS 서비스를 통해 한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