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를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전북을 방문,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과 혁신센터 지원을 약속했다.
탄소와 농생명·전통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돕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이 24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송하진 전북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테크노파크에서 열렸다.
대구, 대전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전주에 문을 연 전북 창조혁신센터는 앞으로 탄소소재와 농생명을 중심으로 한 전통산업 분야 창업과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 허브 역할을 맡는다. 전북센터는 독일의 72개 탄소사업 관련 회사와 연구기관이 집적한 MAI(뮌헨, 아우구스부르크, 잉골슈타트) 탄소산업 클러스터를 벤치마크했으며 3년 내 탄소소재 분야 20개 창업·벤처기업을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효성그룹과 전북도가 100억원의 규모의 탄소특화 육성펀드를 조성한다. 또 특화창업보육센터를 효성공장 내에 건설해 입주 기업의 시제품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집중 지원한다. 효성과 전북도내 벤처·중소기업이 협력해 탄소의 특성을 활용한 버스용 압축천연가스(CNG) 연료탱크 상용화 사업과 선박용 전선 공동개발 사업 등도 시범 추진한다.
농산물유통 직거래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디어랩을 설치해 융·복합문화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한지 의류 등 전통문화자원의 사업화도 지원한다.
이날 출범식에서 효성그룹은 2020년까지 탄소섬유에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탄소섬유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효성은 현재 2000톤가량인 전주공장의 탄소섬유를 생산량을 2010년까지 7배인 1만4000톤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