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코리아, 3D프린팅 SW로 무장해 해외 진출 추진

국내 컴퓨터지원설계(CAD) 전문기업이 소프트웨어(SW)기업 간 연구개발(R&D) 협업을 통해 제품 다각화를 추진한다. 3차원(3D) 프린팅 솔루션 등 차세대 산업 시장 개척을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텔리코리아(대표 박승훈)는 자사 CAD 솔루션인 ‘캐디안’의 응용SW(서드파티)를 다른 SW기업과 공동 개발해 통합 패키지 형태로 해외 시장에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박승훈 인텔리코리아 대표는 “국산 CAD 솔루션이 범용 SW로 다양한 모델링·디자인 작업에 적합하지만 건축·토목·금형 등 전문 분야에 맞춘 서비스 제공이 쉽지 않았다”며 “국내 응용 SW 개발사들과 함께 모든 규격에 적합한 번들 SW를 개발하고 현지화 작업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여종이 넘는 전문 분야에 적합한 응용SW 개발을 통해 통합 CAD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인텔리코리아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CAD 제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시장을 지키고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대응책이다. 각 국가에서 정부 지원 등 혜택을 받으며 성장한 CAD SW기업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전략이다. 인텔리코리아는 해외 응용SW 개발업체와 판매 업체들을 발굴해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하고 캐디안의 글로벌 표준 작업을 위한 업무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장 잠재성이 높은 3D프린팅 SW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최근 3D프린터 산업이 주목받으면서 3D프린터로 창작물을 제작 지원하는 3D모델링 SW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3D프린터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 일반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델링 툴이 필요하다”며 “캐디안 3D 등 관련 제품의 사용자환경(UI) 개선 작업을 완료하고 솔루션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시장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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