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사업 중심을 B2B에서 B2C로 확대

LG CNS가 사업 중심을 단계적으로 기업용(B2B)에서 개인용(B2C)으로 확대한다. 시스템통합(SI) 사업 한계와 무인헬기 등 신사업 수익화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LG CNS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엠페이’를 활용, 카카오와 공동으로 카카오페이를 출시한 데 이어 개인용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모바일PC 사업에 진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와 모바일 PC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B2C 사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모바일PC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윈도PC를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LG CNS의 ‘클라우드PC’ 애플리케이션을 기기에 내려 받아 이용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LG CNS 부산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한다.

LG CNS 관계자는 “모바일PC 서비스는 기업용과 개인용 두 가지가 있다”며 “국내 최초로 서비스하는 개인용 모바일PC 서비스는 현재 과금 체계를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개인용 모바일PC 서비스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도 적극 추진한다. GS홈쇼핑과 롯데홈쇼핑에 카카오페이 적용을 위한 시스템 작업을 완료하고 이달 초 서비스를 개시했다. 단계적으로 CJ오쇼핑, 현대홈쇼핑, 홈&쇼핑 등에도 확대 적용한다.

홈쇼핑 외 홈플러스와도 계약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모바일 지급결제 수단으로 카카오페이만 단독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위메프, 세븐일레븐, 이니스프리 등 기업과도 협의한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교보문고, 알라딘, 티빙, 패션플러스 등에도 적용한다.

LG CNS 관계자는 “B2B IT서비스 영역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B2C로 사업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B2B 영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모바일, 클라우드 등 새로운 기술 등장으로 B2C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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