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열풍가온방식 초미세먼지 처리장치 개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이원복)은 이노엔스(대표이사 박성진)와 공동으로 열풍가온방식을 적용한 자동세정형 기름방울(유적) 및 초미세먼지 처리장치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유적·초미세먼지 처리장치는 열풍가온방식의 전기집진 기술을 적용했다. 초미세먼지 제거효율은 높이면서 에너지 소모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전기집진장치의 내부 농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자동세정 기능으로 유지보수 편의성은 높였다.

배기가스 중의 먼지를 제거하는 기존 전기집진장치는 시간이 지나면 유적과 초미세먼지 등이 내부에 점착되어 처리효율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개발은 이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개발은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KTL 박찬규 선임연구원 외 3명에 의해 이뤄졌다. KTL은 지식재산권 확보와 학술발표를 통해 성과를 입증했고 여러 차례 실증시험과 평가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KTL 관계자는 “PVC 제조공장, 식품가공공장 등 산업현장과 대기환경기준의 규제를 받는 소규모 직화구이 음식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초미세먼지란 2.5㎛ 이하의 크기를 가지는 입자로 화목난로, 직화구이 음식점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양이 전체 발생량의 30%를 차지한다. 대부분 음식점이 별도의 처리장치 없이 후드, 송풍기 등을 통해 환기만 시키고 있어 폐 질환 등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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