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 엣지 정식 출시...출고가 인하·장려금 없어

삼성, 아이폰6 크게 의식하지 않는 가격 전략

아이폰6 대항마로 꼽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엣지’가 큰 출고가 인하와 제조사 장려금 없이 정식 출시됐다. 28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갤럭시노트 엣지 출고가는 106만7000원, 이동통신사 공식 지원금은 15만원(LTE100요금제 기준)으로 책정됐다. 앞서 선보인 갤럭시노트4보다 출고가가 11만원 더 비싸다. 관심을 모은 지원금은 15만원으로 아이폰6가 촉발한 보조금 상향 움직임과 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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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삼성전자가 최근 예약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폰5 대항마로 갤럭시노트 엣지를 전격 출시하면서 출고가 인하와 판매장려금 확대가 예상됐다. 애플 아이폰6(16G 기준) 가격이 통신사 지원금을 감안해 70만원 내외인 만큼 갤럭시노트 엣지 역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적극적 움직임이 기대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아이폰6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 가격 전략을 들고 나왔다. 갤럭시노트 엣지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98만~124만원 수준인 아이폰6 플러스와 크게 차이가 없다. 지원금 역시 15만원으로 삼성전자가 특별 장려금을 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는 삼성전자가 당장 갤럭시노트 엣지에 장려금을 실지 않았지만 이 같은 기조를 계속 유지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측면에 정보를 표시하는 별도 스크린을 탑재한 모델로 당초 한정 판매를 계획한 제품이다.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노트4보다 한 단계 높은 프리미엄폰으로 삼성전자가 출시 당일부터 장려금을 대거 풀기에는 부담이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아이폰6 정식 판매 전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무리해서 갤럭시노트 엣지에 장려금을 실을 이유가 없다”며 “아이폰6 반응을 봐가며 장려금 지급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통신사 관계자는 “일단은 갤럭시노트 엣지를 최상위 프리미엄폰으로 두고 갤럭시노트4에 집중하는 모양새”라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엣지에 어느 정도 비중을 둘지는 향후 시장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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