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인-창업가 잇는 문화 사업 뜬다

지역 소상공인과 창업가가 손잡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창업모델이 활성화되고 있다.

O2O(Online-to-Offline business) 서비스의 활성화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기업들이 상호보완하며 만들어내는 지역 기반의 새로운 경제모델이다.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는 길거리축제 ‘지바위크 2014(GiVA WEEK 2014)’가 열린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모바일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립비와 솔론컴퍼니가 의기투합해 만든 행사다. 가로수길 60여개 상점과 15개 팀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거리 문화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오프라인 기반 기업과 온라인 전문 스타트업이 만나 지역 기반 생존과 경제, 문화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실제 가로수길에서 컨설팅회사와 마치래빗이라는 샐러드전문점을 운영하는 솔로컴퍼니가 지역 상점과 아티스트 섭외를 맡았다.

트립비는 상점 정보 및 쿠폰, 결제서비스를 한국을 가장 많이 찾는 중국인이 이용하기 쉽게 중국어로 바꾸고 이를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 및 중국 포털과 연결하는 작업을 맡았다. 트립비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대상 관광정보 제공이라는 아이템으로 2014년 한국관광공사 창조관광벤처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천계성 트립비 사장은 “거대 자본의 침투로 사라져가는 가로수 길만의 특색을 살리고 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역 상인을 중심으로 연합해 기획한 새로운 형태의 축제”라며 “‘GINK VIRUS ALLEY WEEK’라는 이름도 가로수길을 상징하는 은행나무와 골목길, 바이러스를 포함해 지역축제의 의미를 살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기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 대상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 ‘꽃보다 매출’을 시작했다. 홈페이지로 사전 신청을 받은 소상공인 6명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창업 성공 노하우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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