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스플레이 산업분야에 가장 큰 변화를 이끌어올 차세대 기술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연구가 국내외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발열이 거의 없다. 뿐만 아니라 전력소모도 적고 얇게 제작 가능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 대중화의 걸림돌이다. 특히 자체 발광 물질을 사용하는 만큼 액정표시장치인 LCD보다 소재의 중요성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화학기업 솔베이는 가격 경쟁력과 공정 효율성을 가진 OLED 소재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연구개발(R&D) 단계를 넘어 상업용 제품화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 피츠버그와 서울에 OLED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상업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빌 첸 솔베이 OLED 사업본부장은 2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제2회 글로벌 소재 테크페어’에서 ‘솔베이 OLED, 비즈니스 창출의 새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첸 사업본부장은 숙련된 폴리머 엔지니어로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경영학 MBA를 마쳤다. 지난 10년간 5개국을 거치며 솔베이의 연구개발과 전략, 세일즈 마케팅 분야 중요 관리업무을 맡아왔다.
첸 본부장은 이번 행사에서 솔베이의 OLED 산업 주도전략(Initiative)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솔베이 리서치&혁신(R&I)·신생사업부에서 운영하는 솔베이 OLED는 일종의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다. 디스플레이와 조명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다양한 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함께 협업하는 것이 목표다. 솔베이가 보유한 OLED 제품군 소개와 최신 공정과정에 대한 공유도 이어질 예정이다.
솔베이는 세계 최초의 태양광 비행기 프로젝트 ‘솔라 임펄스’의 핵심 협력업체다. 주 사업영역인 화학과 플라스틱 소재 외에도 연료전지,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유기전자소재, LED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제2회 글로벌 소재 테크페어 사전 등록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www.keit.re.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 (070)7771-6856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