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차체에 코팅한 제품이 유리막인지 왁스인지 쉽게 판별할 수 있게 됐다.
보험개발원(원장 김수봉)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최근 차량용 코팅 제품 10종을 대상으로 유리막·왁스 재질을 구별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보험업계를 대상으로 전국 순회 교육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개발원에 따르면 코팅돼있는 차체 표면에 알콜류 시약을 뿌린 뒤 발수 성능이 사라져 물이 잘 튀겨져 나오지 않는다면 왁스 코팅제다. 왁스는 코팅면이 무기질 계열이 아니기 때문에 알콜류 시약을 가하면 녹아내려 발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를테면 에탄올을 코팅면에 2~3방울 떨어뜨려 닦아낸 후 세척한 뒤 물을 분사시켜 물방울이 잘 튀겨 나가지 않으면 왁스다.
유리막 코팅 작업으로 인한 지급 보험금은 연간 약 8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누수액이 있었다는 얘기다.
개발원 관계자는 “유리막·왁스 코팅 제품 각 5종을 대상으로 한 결과라 향후 다른 제품에 대한 연구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