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시큐리티톱뷰]<94>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

“여전히 이메일은 기업 내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이다. 이메일 보안은 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확연히 차이난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이메일 보안은 기본 중의 기본으로 기업 정보보호의 근간을 이룬다고 강조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올 초 모기업인 지란지교소프트에서 분사했다. 메일·문서·모바일 보안에 집중하며 201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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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해커는 1년 이상 장기간 이메일로 꾸준히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을 한다”며 “기업 내 중요한 정보와 자료 대부분도 이메일로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편리하게 사용하면서도 보안을 담보할 수 있는 이메일 서비스에 대한 요구는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대형 정보유출 사고는 대부분 내부자 소행이다. 기업은 정보유출 의도를 가진 내부자를 막는 것은 물론이고 실수로 기업 밖으로 나가는 문서까지 통제해야 한다.

3분기까지 국내 보안 시장은 사상 최악이라고 하지만 지란지교시큐리티는 기본에 충실한 솔루션으로 올해 지난해보다 갑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윤 대표는 “최근 글로벌 서비스 상당수는 암호화 통신을 한다”며 “내부 내용이 암호화되는 지메일은 기업의 또다른 위협요소”라고 밝혔다. 지메일은 http가 아니라 https로 통신한다. 전달되는 내용이 암호화돼 기업 내 중요 자료가 유출돼도 막기 힘들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기업 메일 서버에서 밖으로 나가는 중간에 서버를 두고 내용을 파악한다.

이메일 보안은 스마트폰도 예외가 없다. 그는 “직원들은 개인 스마트폰 지메일 계정으로 회사 메일을 끌어와 외부에서 접속한다”며 “이렇게 유출되는 정보를 막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본문만 보고 첨부파일은 볼 수 없거나 일반 브라우저로 실행하는 정보는 격리시키는 형태다.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이메일 보안 대명사는 ‘지란지교시큐리티’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문서보안은 망 연계 솔루션으로 쓰인다. 윤 대표는 “공공과 금융권에서 망 분리가 이뤄지며 내부에서 파일을 주고받는 중간 통로역할이 필요하다”며 “보안 웹 하드인 ‘오피스하드’가 이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설명했다.

새내기 CEO 윤 대표는 “지란지교소프트에서 독립한 후 조금 부담이 있었지만 이제 걱정보다 기대가 크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안정적인 서비스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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