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해법, `스타벅스`에게 물어봐!

구글 월렛 등 글로벌 인터넷기업들이 앞다퉈 ‘모바일 결제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애플도 아이폰6를 앞세워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베이까지 ‘페이팔 분사’ 카드를 들고 나서, 글로벌 모바일 결제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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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 서비스의 실제 거래액은 미미하다. 뉴욕 월가나 런던의 금융 전문가들이 과열 양상을 우려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적인 인터넷 업체도 아닌, 전형적인 오프라인 기업 ‘스타벅스’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있어 화제다.

비지니스 인사이더의 최근호에 따르면, 미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발생하는 모바일 결제액은 주당 600만달러 규모다.

뛰어난 시스템도, 걸출한 엔지니어도 없는 스타벅스의 모바일 결제 성공비결은 뭘까. 이 잡지는 그 이유로 △절대 규모의 매출액 △고객 충성도 △다양한 부가서비스 등을 꼽았다.

미국내 스타벅스의 올해 총 결제액 규모는 15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스타벅스 직영매장 결제액의 15%만 모바일로 이뤄져도, 매주 600만달러라는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는 셈이다.

스타벅스의 주력 제품은 커피다. 커피는 매일 습관적으로 마시는 상품이다. 그래서 스타벅스는 모바일 결제 고객들에게 다양한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충성도’ 강화에 주력했다. 그 결과, 스타벅스의 모바일 결제는 일부 주력 기종에서만 이용 가능함에도 불구, 인기가 높다.

BI인텔리전스 관계자는 “이는 현금이나 신용카드에 비해 단순히 사용이 편하다고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는 것은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문 모바일 업체들이 새겨 들어야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스타벅스는 모바일 결제 고객에게 예약주문이나 알림서비스 등을 제공, 스마트폰을 통한 결제를 유도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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