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그런데 개미가 이런 온난화의 원인 제공자인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로널드 던(Ronald I. Dorn)은 바위 풍화 작용을 연구하던 중 개미가 놀라운 이산화탄소 추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물론 규모에 대해선 검증이 필요하지만 개미는 공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붙잡아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여러 곳에서 모래를 조금씩 뿌리고 5년마다 이 지점을 찾아 화학물질이나 곤충, 비바람에 노출된 상황, 광물 풍화 작용 등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관찰했다.
그런데 개미의 존재 유무에 따라 300배나 광물 풍화 속도가 높아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둥지에는 탄산칼슘, 석회를 분비했고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에 배출되고 갇히게 됐다는 것이다. 사실상 공기 중 온실가스가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일어나는 메커니즘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물론 개미가 모은 이산화탄소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일정량을 충족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