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회장 임종룡)가 우리아비바생명을 DGB금융지주에 되팔기로 했다.
4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오는 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우리아비바생명을 DGB금융지주에 매각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매각 가격은 농협금융이 우투증권 패키지를 통해 인수한 금액인 678억원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농협금융은 내년 3월을 목표로 자회사인 농협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 합병을 위해 인력을 조정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 하지만 우리아비바생명 인수 시 시너지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내부 판단에 따라 재매각에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농협생명은 우리아비바생명이 갖고 있는 변액보험 라이선스를 이용해 변액보험 시장에 우회 진출하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양사 합병 시 단위 농축협을 통한 변액보험 판매를 불허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반감됐다.
DGB금융은 우리아비바생명 인수를 통해 보험업 진출이 가능해진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