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호텔이 노르웨이 북부 바다 위에 건설된다. 노르웨이 북쪽 바다에 유리를 이용해 바다 위에 떠오르는 형태로 만들 예정인 이 호텔(The Krystall Floating Hotel)은 큰 눈송이 모양을 하고 있다. 지름은 120m이며 5성급으로 내부에는 객실 86개가 있다. 투명 재질인 만큼 침대에 누워서 오로라를 볼 수 있다.

노르웨이 어디쯤 건설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제공항과 가까운 노르웨이 북부 트롬소(Tromso) 인근 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 구조상 손님이 호텔로 가려면 보트 밖에 별 다른 방법이 없는 것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

호텔은 시설도 시설이지만 가장 큰 경쟁력으로 삼는 건 역시 오로라다. 건설 장소 자체가 바다 위인 만큼 도심 속 불빛에 방해되지 않은 채 충분히 오로라를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눈송이 모양을 한 건물은 바닥이 상당히 넓은 편이어서 내부에 있는 손님이 흔들림을 느끼거나 배 멀미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건물은 충격 흡수용 스프링 케이블로 보강을 하는 등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장치를 더할 예정이다.
이 호텔을 계획 중인 네덜란드 더치독랜즈(Dutch Docklands) 사는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육상에 건설하는 것보다 15% 가량 비용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바다에 떠 있는 호텔 계획에 다수 참여한 바 있다. 바다 위 호텔은 2015년 중반 건설을 시작해 2016년 크리스마스 전에 문을 열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