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지역에 우리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한류 산업을 확산하기 위한 ‘코리아브랜드 한류상품 박람회 2014’가 지난 13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브라질 상파울루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문화 콘텐츠, 정보기술(IT), 한류상품, 식품 분야 국내 69개 기업이 참가했다. 브라질 국민에게 우리 콘텐츠를 홍보하고 230여 브라질 주요 기업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문화 콘텐츠 산업을 소개하는 ‘콘텐츠관’이 마련됐다. 라바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게임, 드라마 등을 전시해 참관객 눈길을 끌었다.
국내 기업의 사업 협력 사례도 이어졌다. 애니메이션 업체 그래피직스는 현지 콘텐츠 기업과 작품 공동제작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아테크는 현지 업체와 2016년 리우 올림픽 조달 공동진출 협약을 맺었다.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해 마련된 다양한 부대행사도 관심을 모았다. 개막식 당일 케이팝 스타의 공연과 브라질 현지 한류 팬의 커버 댄스 공연이 인기를 끌었다. 유명 한류스타와 함께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고 온라인 구매를 안내하는 ‘한류 이비즈(e-Biz) 쇼’도 주목 받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준비한 ‘가상미술관’은 IT와 예술을 결합해 참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문화부 관계자는 “브라질 한류 팬과 어울리고 우리 문화 콘텐츠 상품을 전시·홍보해 양국 문화 공감대를 조성하고 국내 기업의 중남미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