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인사… IM 상품전략총괄팀장에 노태문 부사장

삼성전자가 8월 1일자로 무선사업부(IM)의 일부 인사·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갤럭시S 시리즈 개발 주역인 노태문 혁신제품개발팀장(부사장)이 무선사업 상품전략총괄팀장을 겸직하고, 홍완훈 부사장이 글로벌B2B센터 모바일비즈니스 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태블릿PC 사업 강화를 위해 ‘태블릿 그룹’도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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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부사장

노 부사장은 2010년 상무 시절 그래픽 성능 개선 소프트웨어와 저전력 기술로 갤럭시S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해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개발에 줄곧 참여하며 2011년 전무, 2013년 부사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노 부사장은 기존 상품기획과 개발부터 상품전략까지 총괄하게 됐다. 성장 둔화가 지적된 삼성전자 무선사업의 활로를 찾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지난 2분기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와 판매 감소, 재고 증가, 마케팅 비용 증가로 매출이 1분기 32조4400억원에서 28조4500억원으로 12%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94% 줄었다.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31%, 전년 동기 대비 29.6%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또 태블릿PC 사업 강화를 위해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 산하에 ‘태블릿 그룹’을 신설했다. 지난 31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밝힌 태블릿PC 사업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김현준 삼성전자 전무는 31일 실적발표에서 “3분기 태블릿PC 판매가 2분기 대비 10%가량 증가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 교체 수요와 성수기로 태블릿PC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갤럭시탭S 등을 내세워 B2B 사업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인사로 홍완훈 상품전략팀장(부사장)은 글로벌B2B센터 모바일비즈니스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일 개편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상적인 인사이동”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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