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단계인 ‘사이버물리시스템’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범국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4일 ‘초연결사회 도래와 사이버물리시스템(CPS)’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ICT 기술발전으로 초연결사회가 도래했으며 초연결 사회 실현 핵심기술은 사이버물리시스템이라고 분석했다. 사이버물리시스템은 센서를 비롯한 물리시스템과 이를 제어하는 컴퓨팅이 결합된 네트워크 기반 분산제어시스템을 말한다. 소프트웨어(SW)에 의한 실시간성·지능성·안전성·보안성 등을 특징으로 한다.
선진국은 이를 새로운 연구 분야로 선정, 범국가적 차원에서 연구와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국은 지난해 ‘혁신 프로젝트’에 사이버물리시스템을 포함했으며 독일은 사이버물리시스템을 통해 지능형 스마트 공장을 구현했다. 구글은 무인 자동차를 개발하며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 중이다.
반면에 국내 사이버물리시스템 연구는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진행하는 표준적 자율제어 CPS 플랫폼 연구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CPS글로벌센터의 의료·자동차 분야 연구가 전부다.
따라서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범국가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이다.
진흥원은 “후발국가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이론연구과 원천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사이버물리시스템의 기초연구와 그 성과를 산업·공공분야에서 실용화하기 위해 전문가와 기술 리더 양성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사이버물리시스템의 핵심인 SW를 강조한 다학제적 종합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