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리튬이차전지를 대체할 미래형 이차전지 개발에 나선다. 삼성SDI는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와 ‘미래형 이차전지 연구센터’를 설립한다고 22일 밝혔다. 양측은 이날 대학 본부 대회의실에서 연구센터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이차전지 원천기술 공동 연구에 나선기로 했다.
미래형 이차전지 연구센터에는 울산과기대 연구진 30여명과 삼성SDI 연구원 10여명이 참여해 유연한 고체전지, 고전압 흐름전지, 충전 가능한 유연성 금속 공기전지 등을 다음달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미래형 이차전지 연구센터에 5년간 총 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게 된다. 삼성SDI는 이차전지 분야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대학과 연구센터 공동설립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재필 센터장(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은 “미래형 이차전지 원천기술을 선점할 것”이라며 “공동연구가 가져올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