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기업 이미지 광고가 독특한 비주얼과 내레이션으로 화제다. ‘혁신을 혁신하다’란 슬로건으로 지난 6월부터 TV·신문 등을 통해 선보인 광고는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기업가치 ‘혁신’을 주제로 주요 사업을 과거-현재-미래 스토리로 연결했다.
TV CF에서는 보기 힘든 흰 바탕에 컬러풀한 3D 애니메이션 화면이 빠르게 전개되며 공룡 세 마리가 풀을 뜯다 순간 기름통으로 바뀌고(과거), 지구본 위에 석유를 개발하는 장면이 나오더니(현재), 배터리로 자동차를 달리게 하고, 석탄으로 석유를 만들고, 이산화탄소로 플라스틱을 만드는 장면(미래)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우리나라를 천연자원은 없지만 석유제품을 수출하는 산유국으로 혁신했고, 석유에너지를 넘어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는 등 다가올 미래와 환경을 위해 멈추지 않는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담았다. 어머니가 아이 곁에서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처럼 스토리텔링 방식을 도입한 것도 SK이노베이션이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어떤 혁신을 추구하는지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원유 개발 사업, 전기차 배터리,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등 딱딱할 수 있는 사업들을 대중들에게 쉽게 설명해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쉽게 이해시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1년부터 ‘생각이 에너지다’ ‘물음이 있는 곳에 이노베이션이 있다 ASK Innovation’ 등 ‘혁신’을 담은 이야기들을 기반으로 한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이항수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광고를 통해 생각과 고정관념을 깨는 재미있고 혁신적인 내용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