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출범에 따라 각 부처 차관 인사도 조만간 있을 예정이다. 새로운 장관을 맞은 부처뿐 아니라 장관이 유임된 부처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추경호 1차관의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이석준 2차관 유임 여부가 관심사다.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 LTV·DTI 규제 완화 방안 마련, 세법개정안 발표 등 해결 과제가 산적해 큰 폭의 인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장관이 유임된 산업통상자원부는 김재홍 1차관, 한진현 2차관 모두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일부 실장급 인사의 차관 승진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신임 최양희 장관이 취임하면서 차관 인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2명의 차관 중 한 명은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아직 확신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성근 후보자 자진사퇴로 새로운 장관 후보자 선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조현재 1차관이 사퇴해 신임 차관 임명이 불가피해졌다.
해양수산부는 차관을 비롯해 1급 간부가 대폭 바뀔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차관 후보로는 김영석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 곽인섭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이 거론된다. 고용노동부도 신임 이기권 장관 취임으로 차관 인사가 있을 전망이다. 정현옥 차관 후임으로 한창훈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 권영순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심경우 기획조정실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교육부는 황우여 장관 후보자 임명 후 차관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성가족부는 김희정 장관이 새로 취임했지만 이복실 차관이 당분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최근 안전행정부 신임 2차관으로 이성호 전 국방대 총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향후 정부 조직개편으로 안행부가 행정자치부와 국가안전처로 분리되면 국가안전처로 옮겨 업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