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산업에 진출하는 전자와 비(非)전자기업간 경계가 허물어졌다. 전통 잉크 프린터 업체부터 3D프린터 기업, 건축 자재 판매 기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3D프린터 판매 경쟁 구도를 형성 중이다.

블룸버그, 일렉트로닉위클리 등 외신에 따르면 건축자재 판매 기업 홈디포, 사무용품 제조·판매 기업 오피스디포, 오로라그룹과 전통 프린터 기업 HP, 앱손, 캐논 등이 3D프린터를 판매하거나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비(非)전자기업들이 최근 3D프린터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홈디포는 14일(현지시각)부터 3D프린터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홈디포는 메이커봇 3D프린터를 석달 전부터 웹사이트에서 판매했다. 홈디포는 온라인 판매를 통해 자사 고객이 3D프린터에 관심이 많다고 판단,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홈디포는 고객들이 3D프린터를 활용해 수리할 제품의 부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홈디포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매장까지 3D프린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가정 인테리어 체인 홈디포가 3D프린터를 판매하면서 일부 사용 계층에 국한됐던 3D프린터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무용품 유통기업들도 3D프린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테이플스와 오피스디포도 지난해부터 3D프린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최대 전산·사무용품 소매업체 오로라그룹도 지난해 말부터 3D프린터를 판매한다.
전통 프린터 업체들도 3D프린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프린터 시장이 정체되는 반면 3D프린터 시장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3D프린터 ‘마브 MW10’을 이달 출시했다. HP는 자체 기술로 만든 3D프린터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앱손과 제록스도 3D프린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 10년간 HP는 5개, 제록스는 8개의 3D프린터 특허를 출원했다.
일렉트로닉위클리는 3D프린터 전문기업인 스트라타시스와 3D시스템즈가 3D프린터 시장을 이끌고, 기존 프린터 사업자인 HP와 앱손이 3D프린터 시장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스트라타시스와 3D시스템즈는 오브제·메이커봇·피닉스시스템 등 관련 기업에 대한 M&A를 통해 지속적으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주피터리서치는 2018년까지 3D프린터 시장은 10억달러(약 1조265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