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셜티, 日 무선통신서비스 시장 진출

이니셜티(대표 이규동)는 일본 NESIC와 스마트폰 무전 솔루션 ‘에어PTT(AirPTT)’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무선통신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니셜티 솔루션은 와이파이, 3G, 롱텀에벌루션(LTE) 등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푸시투토크(PTT)’ 서비스가 가능하다. 하드웨어 추가 구매 없이 기존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IP를 활용한 PTT는 전국망이 구축된 지역에서는 주파수공용통신(TRS)보다 전파 수신이나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일본은 올해부터 기존 TRS 주파수를 회수해 이동통신용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산네트워크도 지난해 일본 PTT 시장에 뛰어들어 국산 솔루션과 현지 경쟁사의 다각 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이규동 이니셜티 대표는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임대(ASP)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서둘러 서비스 출시를 계획했다”며 “일본이 새로운 PTT 시장이 열리는 초기 단계인만큼 고객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니셜티는 물류, 운송 등 무선통신서비스가 필요한 산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한다. NESIC 초기 공급 물량은 약 8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올해는 초기 시장인 만큼 20억원 수준 매출을 목표로 했다”며 “일본 TRS 서비스가 중단되는 만큼 내년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니셜티는 사업 성과에 따라 일본 현지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외 미국 시장 등으로 진출하기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