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대경지역본부,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 가시적 성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지역본부가 추진하는 산업단지 클러스터사업이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토대가 되고 있다.

산단공 대경지역본부(본부장 박찬득)는 최근 3년간 추진해온 클러스터사업 중 연구개발(R&D)과 산학연 네트워크 지원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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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득 본부장

대경지역본부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 말까지 3년간 135억원을 지원한 현장맞춤형 기술개발과제는 1618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업이 완료된 96건의 과제를 분석한 결과다. 과제 1건당 2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셈이다. 96건의 수행과제 중 85건의 과제가 사업화를 달성해 과제 사업화율은 88.5%에 달했다.

또 과제 수행을 통해 기업들은 3년간 425억원의 투자와 307명의 고용을 창출했고, 특허출원 28건과 특허등록 40건을 이끌어냈다.

과제 수행기업 중 KH바텍은 대경지역본부의 R&D지원을 통해 ‘스마트폰용 박판 반고상 다이캐스팅 기술’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과제 사업화로 올 매출 7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대영전자도 과제 지원을 통해 ‘효율 90% LED조명 개발’을 마치고 현재 양산을 준비 중이다.

현장맞춤형 기술개발과제는 지난 2012년(8차연도)과 지난해(9차연도)에도 모두 49건의 과제를 선정, 78억원을 지원했다.

산학연 네크워크 지원사업도 탄력이 붙었다. 대경지역본부와 구미기업주치의센터의 네트워크 구축 지원으로 사단법인 3D프린팅산업협회가 출범했다. 협회는 현재 3D프린팅관련 정책 건의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에 힘쓰고 있다. 2005년 출범한 금형워킹그룹도 클러스터 사업의 지원을 받아 구미금형산업발전협의회로 발족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정부 정책사업 공동기획을 통해 8개 분야 11억원 규모의 사업을 발굴했다.

박찬득 대경지역본부장은 “기존 생산기능 중심 산업단지에 산학연 네트워크와 R&D 기능을 강화, 구미산단이 창조경제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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