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45개국 53개 선거 관련 기관 관계자 120여명으로 구성된 참관단이 방한, 6·4 지방선거 관리 작업을 견학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이 의장국으로 참여한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에서 중앙선관위에 제안해 성사된 것이다.
참관단에는 미국·중국·독일·일본·러시아·카자흐스탄·파키스탄·과테말라 등의 선거당국 관계자 및 국제선거제도재단·국제민주주의연구소 등 단체 관계자가 포함됐다.
이들은 올해 처음 실시된 전국단위 선거 사전투표 현장을 참관하고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지켜봤다. 이후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지방선거 관리상황을 견학했으며, 선거 당일인 4일에도 투·개표 전 과정을 참관했다.
아울러 선진투표 사례와 선거기관의 독립성, 선거관리 신기술 활용 등을 주제로 세미나도 진행했다.
김정곤 세계선거기관협의회 국장은 “한국의 선거 제도 및 관리기술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세계 기관 관계자가 이를 배우고자 방문을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관위와 협의회는 북한 중앙선거위원회 위원장에게도 초청 서한을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