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불필요한 스펙을 제외하고 직무중심 전형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채용제도 개편안을 1일 발표했다.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부터 적용되는 이번 안에 따르면 입사지원서에서 수상경력,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 직무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항목이 제외된다.
지원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채용에 불필요한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입력란도 없앴다. 대신 실제 직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특화된 전형을 실시한다.
이번 개편은 입사지원서 접수 단계를 개편한 것으로 서류전형, 인성·적성 검사, 면접 순으로 이어지는 기본적인 채용 구조는 변함이 없다.
LG는 이날 통합 채용포털 ‘LG커리어스(careers.lg.com)’도 열었다. 계열사별로 흩어져있던 채용 사이트를 하나로 통합해 구직자들에게 채용공고, 합격자 발표 등 LG 채용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하반기 공채부터 이 사이트를 이용해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