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구직원·집배원 없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우편과 금융 업무가 가능한 무인우체국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준호)는 지난 30일 경기도 김포 학운산업단지와 하남 지식산업센터에 무인우체국을 설치· 업무를 개시했다.
무인우체국에선 편지와 소포를 보내고 받는 일은 물론 예금과 보험 등도 연중무휴로 처리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3년간 개발한 무인우편접수·배달 통합기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우편물과 소포를 보내고 받을 수 있으며, 우편물을 원하는 시간에 찾아갈 수 있도록 일정기간 보관함에 우편물을 보관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입금, 지급, 계좌이체, 현금서비스, 보험 등 금융업무 이용도 가능하다.
우본은 고령자 혹은 기기 조작이 어려운 고객에게 영상상담과 원격지원으로 안내하는 등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365일 시간제약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우체국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시간적·지리적 제약을 해소할 수 있는 무인우체국을 확대·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하반기에 무인우체국 5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