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월드컵을 앞두고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이어 이달 말 곡면 초고화질(UHD) TV를 선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2일부터 가격을 크게 내린 2014년형 곡면 OLED TV 예약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이달 말에는 곡면 UHD TV도 예약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곡면 UHD TV는 이달 말 출시가 유력한 가운데 늦어도 내달 초에는 나올 예정이다.
곡면 UHD TV는 55인치와 65인치 두 모델로 나온다. 가격은 400만원대 중반(55인치)과 700만원대 초반(65인치)으로 곡면 OLED TV보다는 낮다. LG 곡면 OLED TV는 55인치 모델이 599만원이다.
평면 UHD TV는 49·55·65·79·84인치 5가지 모델이 출시돼 있다. 현재 200만원대인 49인치보다 390만원인 55인치 UHD TV가 더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최근 TV 대형화 추세에 UHD 화질을 제대로 체감하기 위해서는 더 큰 화면이 적절하다고 보는 것 같다”며 “아직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이들 제품을 구매하는 층이 대개 50인치 이상의 대형 TV를 선호하는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TV전략을 확인한다.’
LG전자는 이번 월드컵 기간에 프리미엄 TV군으로 평면 UHD TV, 곡면 UHD TV 그리고 곡면 OLED TV 3개의 제품군을 선보인다. 하지만 주력 제품으로는 평면 UHD TV로 보고 있다. 곡면 UHD TV와 OLED TV는 아직 가격적으로 대중화와는 거리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LG전자는 이번 월드컵 TV마케팅에서는 ‘곡면’에 크게 방점을 두지 않는 모습이다. 큰 변수가 없다면 월드컵 TV 특수기간인 7월까지 평면 UHD TV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그럼에도 이들 곡면 TV 제품군을 내놓는 것은 시장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과거 전례를 볼 때 4년에 한번 찾아오는 월드컵 특수 기간에는 대형인치 제품과 같은 프리미엄 TV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 평상시와 달리 TV 구매에 있어 소비자가 지갑을 크게 여는 경향을 나타낸다. 이 때문에 월드컵을 계기로 TV 트렌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왔다.
LG 입장에서는 차세대 TV군인 곡면 UHD와 OLED의 가능성을 타진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주력 제품, 가격대, 생산규모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LG전자는 특히 연내 곡면 UHD OLED TV도 선보일 계획이다. 풀HD와 비교해 4배 우수한 화질(UHD)을 꿈의 TV로 불리는 OLED 패널로 구현한 제품이다. LG전자 입장에서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미리 시장 기회를 점쳐볼 수 있다. LG전자 한 고위관계자는 “OLED TV는 화질이나 두께 등에서 장점이 매우 많다”며 “아직 가격이 비싸지만 패널 수율 개선과 함께 가격이 계속 내려간다면 OLED TV가 분명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