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텍·공간정보·G&S소프트, 3D 공간정보 서비스로봇시스템 공동 개발

서울·대전·광주지역 3개 업체가 3D 공간정보 전문 서비스 로봇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시제품 제작에 본격 나섰다.

두시텍과 공간정보, G&S소프트가 컨소시엄을 이뤄 개발한 3D 공간정보 전문 서비스 로봇 시스템은 3개 기업의 축적된 기술력과 다양한 노하우가 응집돼 만들어졌다. 50㎝급 자동 이착륙 및 무인 이동체 자동 비행장치, 동기화된 정밀 위치 자세, 연동 스테레오 영상 획득 기술 등이 접목돼 2D 영상을 3D로 신속하게 변환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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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텍 등 3개 회사가 공동 개발한 3D 공간정보 전문 서비스 로봇 시스템을 이용해 구현한 3D 모델 생성 화면.

이 기술을 활용하면 무인항공기가 촬영한 2D 사진을 24시간 안에 3D로 만들 수 있다. 기존 수작업 기술로는 3D 영상을 만드는 데만 수개월 이상 걸렸다.

또 감시, 정찰, 재난 관리 분야 등에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산사태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도로 비탈면의 사전 진단, 갯벌 모니터링, 공사 현장 예측, 녹조 관리, 해안선 관측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궁극적인 사업 목표는 실감 3D 공간정보 서비스 시장 창출이다. 무인 항공기로 촬영한 영상에 깊이 값을 더해 3차원 공간 정보를 구축하고, 최종 결과물은 지도와 영상이 결합한 실감 3D모델로 재탄생시켜 3D 공간 정보 콘텐츠 신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공동 개발을 주도한 정진호 두시텍 사장은 “콘텐츠 없는 무인 비행기는 무용지물”이라며 “무인기 기술과 영상을 산업과 융합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공동 컨소시엄을 이뤄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3D 공간 정보는 이미 해외에서 선풍적으로 시장 창출이 시작돼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대부분 3D 공간 정보 구축에 한정돼 있고 연계 서비스 시장 창출은 이제 시작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공학용 전문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신시장 서비스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시텍과 공간정보, G&S소프트는 10여년 이상 3D 공간 정보와 관련된 요소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업체다.

대전 소재 두시텍은 3D공간정보의 핵심 기술인 무인비행기 정밀 항법 관련 기술을 16년 이상 개발해 온 3D 공간 정보용 항법 시스템 전문 회사다.

광주 소재 공간정보는 측지·측량, 3D 정보 획득 서비스를 시작으로 실감 3D 공간 정보 운용 기술을 10여년 넘게 개발해왔다.

서울 소재 G&S소프트는 도시공학의 3D GIS 소프트웨어 엔진, 실감 3D 공간정보 SW 엔진 개발 업체로, 그 동안 소외된 국산 3D엔진 SW의 국내외 시장 창출을 위해 공동 개발에 참여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