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교수가 자신의 특허기술을 기업에 이전하면서 연구를 도운 제자들에게 발명자 권리를 양도해 화제다.
주인공은 조상명 부경대 교수(신소재시스템공학과)다. 조 교수는 15일 부경대 산학협력단에서 ‘TIG용접용 용가재 성형송급장치’ 기술을 종합기계(대표 김지홍)에 이전했다.

조 교수는 계약 과정에서 발명자 지분 50%만 갖고 나머지 50%를 제자인 대학원생과 학부생 15명에게 양도했다. 대학 연구실 발명의 경우 지도교수가 80∼95% 지분을 발명자 권리로 갖는 것이 통례다.
학생들이 받은 지분은 연구 기여도에 따라 작게는 0.5에서 많게는 7%에 이른다. 학생들은 각자의 지분만큼 이번 기술이전에 따른 선급금을 받고 향후 모듈 매출의 30%, 시스템 판매 매출 3%, 용접제품 판매 매출의 1%씩 로열티를 10년 동안 받게 된다.
조 교수는 “기술 개발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는 제자들에게 골고루 혜택을 주기 위해 권리를 양도했다”며 “학생들이 더 적극적으로 발명에 참여하는 연구실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