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건축 서비스 관련 국가 통합 정보체계가 마련된다. 건축정책은 국가경제와 실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국민·학계 등에 일원화된 정보제공 서비스가 없어 불편함은 물론이고 경제 활성화에도 한계로 여겨졌다.

국토교통부는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 시행에 따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건축서비스산업 종합 정보체계’를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건축설계 실적과 건축구조기준, 건축자재정보 등 관련 정보가 통합적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건축서비스산업 종합정보는 과거 관련 협회나 개별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을 위한 노력이 있었으나 활성화되지 못하고 매번 사장됐다. 건축정보와 서비스 채널이 분산돼 효율적 활용도 어려웠다. 관련 정보가 일원화되지 못해 정확성도 많이 떨어졌다.
국토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차원의 건축서비스산업 종합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내달부터 관련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기로 했다. ISP는 오는 8월 완료하고 결과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정보시스템 구축을 착수한다. 정보시스템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완료, 하반기부터는 서비스 제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축서비스산업 종합 정보시스템은 건축사업자, 건축자재, 건축기술, 법령정보 등 건축·부동산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포털을 갖춘다. 세움터·부동산행정정보 일원화 등 국가 정보시스템과 연계, 원스톱 정보제공도 가능하게 한다. 건축사협회와 건설협회 정보도 연계할 예정이다. 정보 제공을 위한 관련법과 제도도 정비한다. 건축 종사자 전문 커뮤니티 서비스도 마련, 운영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