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플랜트 1분기 168억 달러 수주, 전년대비 42.1% 증가

지난 1분기 해외 플랜트 수주가 급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2.1%나 늘었다. 범정부적으로 추진한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 지원방안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168억달러로 전년 동기 118억달러보다 50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플랜트 수주 사상 최초로 700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작년 범정부적으로 마련한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에 따른 금융지원 확대와 신흥시장 진출 지원 확대, 우리기업 간 동반진출 강화 등의 정책이 시너지를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연말까지 세계 경기 회복 기대,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신흥시장 성장 확대 등으로 양호한 해외 플랜트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 우리 기업 간 컨소시엄 형태로 정유공장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전체 수주액의 51.9%를 차지했다. 아프리카가 복합 화력발전소 등의 수주 확대로 전체의 30.5%를 기록했다. 또 말레이시아·이집트·칠레 등 신흥국가에서 해양, 석유화학, 발전 프로젝트 등을 수주했다.

설비별로는 대형발전, 정유,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가 전체 수주액의 87.8%로 1분기 수주 상승세를 주도했다. 상대적으로 해양, 산업시설, 기자재 수주는 감소했다.

산업부는 올해 플랜트 수주 확대를 위해 2·3월 각종 글로벌포럼을 개최한데 이어 내달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해양플랜트 전시회인 ‘OTC 2014’에도 한국관을 개설할 계획이다. 또 정부 경제협력 채널을 통해 수주 지원을 강화하고 유망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발주처 초청(5월), 신흥국 사업타당성조사 지원, 시장개척단 파견, 수주지원센터를 통한 수주지원, 인력양성 확대 등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별 수주실적 (백만 달러, %)>

지역별 수주실적 (백만 달러, %)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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