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정부, 중소 물류기업 SCM 역량강화 방안 마련나서

정부가 중소 물류기업 공급망관리(SCM)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지원제도 마련에 나섰다. 국내 중소 물류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SCM 정보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갖추지 못해 화주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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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소 물류기업 대상으로 SCM 강화를 위한 지원제도를 마련한다. 사진은 군포화물터미널에 정차한 물류기업의 화물 트럭들.

국토교통부는 ‘국내 물류기업의 SCM 지원역량 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용역은 연말까지 진행, 결과를 기반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중소 물류기업이 SCM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제도를 시행할 전망이다.

가격과 성능 경쟁에 한계를 겪는 다수 기업은 SCM 체계를 혁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적시 물류체계를 갖춰 비용절감은 물론이고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 생산부터 공급까지 물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가시성’ 확보가 시급하다. 이러한 SCM 체계는 국내 대형 물류기업에만 갖춰져 있을 뿐 중소 물류기업에는 미흡한 실정이다.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먼저 SCM 프로세스를 수립하기 위해 컨설팅 지원을 검토 중이다. SCM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비용지원도 논의 중이다. 중소 물류기업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SCM 플랫폼 개발도 방안 중 하나다.

국토부는 연구용역으로 국내외 화주기업의 SCM 도입사례를 분석하고 SCM 추진구조와 물류기업에 요구하는 SCM 지원 역량을 파악한다. 국내외 물류기업의 SCM 지원 역량 현황과 3자 물류 시장 활성화 방안도 도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3자 물류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고 중소 물류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한다”며 “화주기업이 요구하는 SCM 지원 역량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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