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한국을 ‘패셔너블(Fashionable·유행의, 멋스러운)’한 ‘화장품’ 국가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타 세계 다른 지역의 공통된 인식과 차별화되는 만큼 대중(對中) 수출 마케팅에 중국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2일 발간한 ‘코리아 이미지를 근거로 한 해외마케팅 전략:중국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28.1%가 현재의 한국하면 무엇이 생각냐는 질문에 ‘패셔너블’이라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K팝과 한류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패션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뒤를 이은 대답은 삼성(26.6%), IT강국(12.2%) 등이 꼽혔다.
한국의 대표 제품에 대한 인식은 휴대폰, 자동차가 아닌 화장품(29.7%)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외국인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한국을 고도 기술 국가 이미지로 연상하지만 중국인들은 한류 콘텐츠의 영향을 받아 패션과 화장품에 긍정적 이미지를 더 크게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이미지에 대한 조사에서도 전 세계 외국인이 공통으로 갖는 고도성장 이미지 외에 ‘재미있는’(응답자의 18.3%)이라는 응답이 두드러졌다. 한국의 가장 큰 장점은 친절한 서비스(24%), 단점은 강한 자존심(20.7%)으로 조사됐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시장에 ‘펀펀(Fun & Fun)하게’ 다가가야 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을 재미있는 국가로 인식하고 패션제품과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한류 콘텐츠와 연계해 동반재(Companion goods)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상현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TV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가 한국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을 감안, 콘텐츠와 제품을 연계해 삶의 질을 높여주고 유행을 선도하는 동반재로서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반재 : 단순히 소비생활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제품이 아니라 삶의 질 자체를 높여주는 품격 있는 제품의 개념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