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4일 멕시코 치와와주에서 433㎿ 규모의 노르테II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노르테II 가스복합화력 발전 사업은 멕시코 정부가 발주한 선투자 후회수 방식(BOO) 민자발전 사업이다. 한전은 최대주주로 앞으로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며 투자 수익을 실현한다. 한전은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컨소시엄을 이뤄 스페인과 일본이 양분하는 멕시코 민자발전 시장에서 진출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에 힘입어 아벤고아·미츠비시·미쯔이 등 세계 유수 민자발전 사업자와 경쟁을 따돌리고 2010년 8월 수주했다.

한전은 삼성엔지니어링과 EPC 턴키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건설사 동반진출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국산 기자재 사용으로 중소기업 수출 확대에 일조하는 등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다. 사업은 멕시코 정부기관인 멕시코 연방전력청이 발전소 생산전력의 100% 구입하고 전력요금 지급을 보증하는 구조다. 한전은 생산전력 판매를 통해 투자 지분 56% 기준으로 향후 25년간 약 2억1000억달러 순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멕시코 정부의 후속 민자발전 사업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며 멕시코 전력시장 진출 성공을 바탕으로 중남미 전력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