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원전비리 근절 전담조직 마련…과 직제 신설 추진

반복되는 원전 비리를 근절하고 원전 설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담 조직이 신설된다.

급변하는 국내외 산업경제 동향을 살피며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산업분석 전담 조직도 새로 설치된다.

19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상반기 △원전산업관리과(이하 가칭) △산업분석과 △무역안보과 등 과 직제를 신설한다는 계획 아래 부처 간 협의와 시행규칙 입법예고 절차에 들어갔다.

산업부는 지난해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됐던 원전 불량부품 사건을 비롯해 에너지 분야 비리가 반복됨에 따라 대응 조직을 별도 구성하기로 했다.

에너지자원실 원전산업정책관 내에 원전산업관리과를 신설해 해당 업무를 전담시키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종전까지 원전산업정책과가 관련 업무를 병행했지만 비리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자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산업경제 동향 분석을 책임지는 산업분석과는 산업정책실 산업정책관 내에 만들어진다. 산업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조선·자동차 등 우리나라 수출과 성장 동력을 책임지는 주력 산업을 관장하면서도 이렇다 할 산업분석 전담 인력과 조직이 없었다. 이로 인해 외부 기관 데이터를 취합하는 수준에 머물러 국내외 변수와 동향 변화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업부는 산업분석과의 분석 결과물을 토대로 국내 대중소기업 지원 방향을 수립하고 업종별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팀 조직으로 운영되던 무역안보팀은 정식 과로 승격한다. 전략물자 수출입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산업부가 마련한 안대로 부처 협의 등이 진행되면 오는 4월께 새로운 직제에 따른 조직이 운영될 전망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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