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업결합 585건…전년비 10% 감소

지난해 국내기업과 외국기업이 시행한 인수합병(M&A)은 총 585건으로 전년(651건)보다 10.1% 감소했다. 하지만 금액기준으로는 9.8% 늘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2013년 기업결합 신고 및 심사 동향’을 발표했다. 공정위 심사기준 지난해 발생한 기업결합은 총 585건이다. 금액은 165조2000억원에 달했다. 건수는 2012년(651건)에 비해 10.1%(66건), 2011년에 비해 7.7%(42건) 줄었다. 그러나 금액은 2012년(150조5000억원)에 비해 9.8%(14조7000억원), 2011년(140조2000억원)에 비해 7.7%(25조원) 증가했다.

지난해 발생한 총 585건의 기업결합 중 국내기업에 의한 결합은 451건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8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11.2%였다.

기업결합 신고 건수는 2009년 413건, 2010년 499건, 2011년 543건 등으로 활발했던 2012년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금액은 2009년 150조3000억원에서 2010년 215조4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가 2011년 104조2000억원으로 감소한 후 2012년 150조5000억원, 2013년 165조2000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를 기록했다.

글로벌화 진전에 따라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기업 간 기업결합 신고는 꾸준히 증가했다. 외국기업 간 M&A 신고 건수는 2009년 30건, 2010년 53건, 2011년 76건, 2012년 80건, 2013년 93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기업결합을 업종별(피취득회사 기준)로 보면 금융이 16%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 및 방송이 7.3%, 전기전자가 6.2%를 각각 차지했다.

기업결합 신고회사의 자산총액이 2000억원 이상, 상대회사의 자산총액이 200억원 이상이면 공정위에 신고해야 한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건수는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1년 단위 등락 원인은 세세히 분석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전제하며 “최근 몇 년 추세로만 보면 완만한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세종=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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