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기 김앤장법률사무소 변리사가 지식재산(IP)서비스산업 사령탑으로 낙점을 받았다.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는 백만기 변리사가 3대 회장에 연임했다고 4일 밝혔다. 26일 개최될 협회 총회에 취임식을 갖고 3년간 IP서비스협회를 이끌게 된다.


백 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특허청 등 20년 이상 공직 경험으로 지식재산에 기반을 둔 산업 육성 철학을 가지고 있다. IP서비스협회장 5년 임기 동안 척박한 IP서비스산업을 새롭게 주목받는 신성장산업으로 육성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IP산업 육성을 위해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해 다양한 인력 양성사업을 펼쳤다. IP서비스산업 채용 연계 교육을 총 6회 실시해 173명 수료생 중 125명이 IP서비스 업계에 취업했다. IP번역·정보분석사 등 IP전문 자격검정시험을 도입하기도 했다.
매년 중국과 일본에 IP서비스 해외협력단을 파견해 일본 특허번역 시장에서 재하도급업체였던 우리나라 번역업체가 직접 수주하는 사업자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특허번역업체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초록 번역 업무 수행을 위한 입찰 참여 중이다.
백 회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시행된 발명진흥법에 따라 법정단체로서 IP서비스협회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비스 수요자의 인식 전환 및 고부가 지식서비스가 적정 대가를 받는 사업 환경 마련을 위한 제도 개선 활동과 IP서비스 전문인력 자격검정제도 활성화, 선진형 IP서비스 신사업 모델 발굴, 국내 IP서비스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로펌인 김앤장에 소속된 백 회장은 서울대와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상공부, 특허청을 거쳤으며 올해 카이스트 총동문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백만기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 주요 이력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