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지식서비스기업이 뜬다]<4·끝>스마트앱누림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스마트폰을 빛나게 하는 중요한 콘텐츠다.

분야도 다양하다. 일반 생활과 관련된 정보에서부터 전문 지식, 패션, 게임, 쇼핑 등 수많은 종류의 앱이 스마트폰이 만들어낸 온라인 세계 시장을 끊임없이 노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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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앱누림터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개발자들이 앱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사용자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앱은 개발자에게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보니 개발 열기가 뜨겁다. 시장성이 탁월한 앱은 수익성도 뛰어나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예비 창업자나 창업 초기 개발자가 고부가가치 상품성을 갖춘 앱을 개발하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특히 앱을 개발할 공간과 주요 시설 및 장비를 창업 초기 단계 개발자가 모두 갖추기에는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다. 회계나 마케팅 등 개발 외적인 사업 부분도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창업자에게는 혼자 풀어야 할 큰 숙제다.

중소기업청의 `스마트앱누림터`는 앱 개발 창업자에게 특화된 보육센터다.

지난해 서울 가산동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문을 연 스마트앱누림터는 앱 개발 관련 창업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앱 개발 공간 및 테스트기기 등 종합 인프라를 지원한다.

앱 개발에 가장 중요한 사무공간 35개실(2인실, 3인실, 4인실, 6인실)을 비롯해 앱 개발 테스트에 필요한 스마트기기 40여대와 동영상 촬영, 편집 및 녹음이 가능한 앱 전용 스튜디오를 갖췄다.

단순한 시설 지원 외에도 법률, 재무·회계, 마케팅 등 전문가 상담과 함께 교육도 제공한다.

중기청이 운영 중인 스마트 앱 창작터·벤처창업학교의 창업팀, 앱 개발 관련 경진대회 입상자 중 창업 3년 이내 기업 또는 예비 창업자에게 누림터에 입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입주 심사 평가는 창업계획의 적정성, 창업자 역량, 기술 우수성 및 아이템의 시장성 등 항목으로 구성된 대면 평가로 진행된다. 입주 기간은 기본 6개월이고, 심사를 거쳐 추가 6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스마트앱누림터 입주 기업의 성과도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슬러시(대표 이진호)는 과거 앱 개발 과정에서 거듭된 실패로 폐업까지 고민했으나 올해 스마트앱누림터에 입주하면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았다. 안정적 사무공간과 경영지원을 받아 새 게임 개발에 전념할 수 있었던 슬러시는 게임 `닌자래쓰`를 출시해 한국 앱스토어 유료 앱 1위를 차지했다. 또 북미 앱스토어 유료 앱 79위, 해외 9개 국가 액션 게임 톱 10, 국가 롤플레잉 게임 톱 5 등 의미 있는 성과도 달성했다. 현재 국내 유명 퍼블리싱 업체와 계약을 맺고 게임을 보완 중이며 새해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오렌지로제(대표 방은선)는 지난해 12월 스마트앱누림터 입주 후 안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9월 중화권을 대상으로 1만4000달러 규모 광고 관련 앱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반려 동물 앱 `도그쇼` `캣쇼` 등으로 1000만원 규모 매출을 올렸다.

텐핑거스(대표 신동해)는 LG 유플러스, 소프트웨어(SW)서비스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대회, 월간 웹 스마트 공모전 등 대회에서 입상하며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2년 전 서울 가산동에서 창업했으나 비싼 사무실 임대료 때문에 고생하다 스마트앱누림터에 입주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지난 8월 데이트 코스 정보 앱 `서울 데이트팝` 출시 후 구글 메인, 네이버, 삼성앱스 등 모든 메이저 앱스토어에서 추천 앱으로 선정됐다.

스마트앱누림터는 내년부터 창업자의 도전정신, 기업가정신, 비즈니스 태도 등 기본 창업 마인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계획서 작성 및 사업 아이템 소개, 협상 스킬 등 투자 유치 및 커뮤니케이션 교육도 실시한다.

또 누림터 입주 기업과 졸업기업, 벤처캐피털리스트, 퍼블리셔, 앱 개발사 등을 대상으로 정기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해 협업 분위기를 만들고 신규 사업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누림터를 총괄하고 있는 신세일 파트장은 “내년에는 사무공간, 테스트기기 및 경영지원 교육 등 단순 보육 지원에서 탈피해 투자 유치, 퍼블리싱 등으로 기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좀 더 탄탄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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