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차이나모바일의 아이폰 판매 계약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온라인에서 조용히 시작한 예약판매 실적도 극히 저조하다. 애플이 차이나모바일 반사이익을 얻는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속속 나왔다.

19일 뉴욕타임스와 로이터는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이 광저우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우리는 아이폰 판매 계약과 관련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말한 사실을 인용해 양사 계약이 진행형이라고 보도했다. 계약 지연 소식에 이날 애플 주가는 1.8%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언론을 비롯해 증권가에서도 18일 공개를 예측했던 차이나모바일의 아이폰 판매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잇따라 지연설이 불거졌다. 올해는 이미 물 건너갔으며 새해 초에도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은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차이나모바일과의 계약을 매우 바라고 있고 나아가 삼성전자와의 경쟁에도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시 회장의 발언 보도 이후 아이폰 예약 주문도 주춤했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웹사이트 확인 결과 지난 12일 시작한 차이나모바일 아이폰 5S 온라인 예약주문은 19일 오전 기준 7만명을 간산히 넘겼을 뿐이다. 미국에서 아이폰4S 출시 당시 예약 주문이 하루 만에 50만대 이상 이뤄진 사실을 감안하면 꽤 적은 수치다. 중국 이동통신 가입자는 12억명이 넘는다. 차이나모바일 가입자만 7억6000만명에 육박한다.
차이나모바일 예약 주문 사이트에도 애플 회사명과 아이폰 제품명이 확실히 나오지 않았다. 사진으로만 아이폰 5S임을 유추할 수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4G 네트워크가 아직 불안정하고 높은 가격 등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높은 것도 예약 판매 부진의 원인이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