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특허가 살아난다]<3>성균관대 "링크사업과 TLO 융합으로 기술이전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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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창조과학부 방사선 기술개발사업으로 성균관대는 `IT 기반 전자동 방사성 의약품 생산 시스템`을 개발했다. 초절전·초박형 원형가속기 기술이 집약된 지름 1.25m의 세계 최소 크기 사이클로트론이다. 외산 방사성동위원소(RI) 생산용 사이클로트론 대비 절반 수준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대형 병원과 중소규모 핵의학 클리닉에 설치할 수 있고 방사선 반감기를 최소화해 고효율 병 진단이 가능하다. 국내 특허 12건, 해외 특허 1건을 출원하고 과제 참여기업과 기술 검증·기술 이전 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대학 특허가 살아난다]<3>성균관대 "링크사업과 TLO 융합으로 기술이전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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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은 링크사업단(LINC) 산학협력 전담교수 20여명과 기술이전센터(TLO) 전문 인력 10여명이 내부역량 융합(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기술이전·사업화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허청, 한국연구재단, 기술보증기금 등 외부기관과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올해만 기술 이전 20여건을 성사시켰다.

단순히 기술 이전에서 끝나지 않는다. 산학협력전담교수와 TLO 전문 인력은 기술 이전 후 후속 연구개발(R&D)과 사업화를 위한 기술 지도 자문을 담당한다. 기보와 MOU를 교환해 기술 금융 지원으로 연결시키는 작업도 한창이다.

성균관대는 OLED 분야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시장에 적합한 타깃 마케팅에도 집중하고 있다. 대다수 대학이나 공공연구소가 보유한 개별 기술만으로는 대형 기술을 구현할 수 없다. 대학·공공연에서 창출한 기술이 낮은 가치로 평가되고 활용도가 저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허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연구기관 중심으로 대형 기술 설계를 위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R&D 성과물 가치와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성균관대는 연구기관 공동으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기업과 라이선싱, 후속 R&D 등 연계 전략을 짜고 있다.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도할 OLED 분야를 선정해 연구재단 지원으로 서강대, 인하대, 서울시립대, 아주대, 전자부품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중소벤처기업에 5억원 규모 기술료 계약을 성사시키고 현재 차세대 OLED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을 진행 중이다. 김현수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장은 “여러 기관에 산재된 OLED 특허 전략 구축뿐 아니라 초대형 기술 이전 성과로 대학 위상을 높이는 등 강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국내 특허 250여건 등 다수 특허권을 확보해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시 등 지자체 기술이전센터 지원 사업 일환으로 기업 요구에 맞춘 대학 보유기술과 금융지원 등 협력사업도 활발히 전개한 성균관대는 올해 특허청에서 실시한 지식재산(IP) 성과확산 우수기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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