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스마트폰 사업에서 `OS 공짜`와 `1조 지원` 승부수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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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운용체계(OS)를 공짜로 풀고 윈도폰 제조사에 1조원의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는 특단의 카드를 꺼낼 전망이다. 여기에 완전히 바뀐 `윈도폰9`도 선보인다. 구글·애플이 장악한 모바일 시장을 뒤흔들려는 승부수다.

MS, 스마트폰 사업에서 `OS 공짜`와 `1조 지원` 승부수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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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윈도폰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리며 시장 판도를 바꿀 기반을 마련했다. 공격적인 전략에 노키아 인수 효과가 더해질 경우 새해 모바일 시장이 3강 체재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

더버지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폰과 윈도RT 등 모바일 OS를 안드로이드처럼 제조사에 무료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를 인수하면서 사실상 OS 라이선스 수입이 유명무실해졌다. 윈도폰 OS를 공짜로 전환하면 보다 쉽게 제조사를 끌어들일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무료 전략으로 제조사를 유혹했고 5년 만에 시장 1위에 올랐다. 현재 윈도폰은 노키아 제품이 80%에 달하며 HTC가 신제품을 냈지만 다른 제조사 반응은 미지근하다.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멀티 OS전략을 취하지만 몇 년째 윈도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빠르게 윈도폰 점유율을 높이려면 삼성전자와 관계 복원이 시급하다. 삼모바일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삼성전자에 윈도폰 생산 조건으로 10억달러(약 1조원) 지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폰 성공의 일등공신이지만 최근 타이젠 등 새로운 OS에 관심을 보이며 `탈 구글` 노선을 걷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OS도 대폭 손 볼 예정이다. BGR은 러시아 IT전문 블로거 엘다 무르타친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폰9에서 메트로 사용자환경(UI)을 버릴 수 있다고 전했다. 무르타친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메트로 UI를 버리고 대대적인 변화를 줄 것”이라며 “새해 하반기 나올 윈도폰9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모두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RT`라 불리는 태블릿PC용 OS를 별도로 쓰고 있다.

IDC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윈도폰은 안드로이드와 iOS를 제치고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2년 370만대에 머물렀던 출하량은 950만대로 늘어 156%나 성장했다. 안드로이드는 51.3%, iOS가 25.6% 성장한 것과 비교된다.


3분기 모바일 OS별 스마트폰 출하량 (단위:백만대, 괄호 안은 점유율)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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