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물에 빠진 일행을 구하려 강으로 뛰어든 부부 두 쌍 등 성인 5명이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제프리 발저 델라웨어 카운티 보안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9일 밤 오하이오주 사이오토강에서 발생한 사고로 성인 5명이 익사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현장에는 부부 두 쌍을 포함한 성인 5명과 10세 미만 어린이 2명 등 총 8명의 일행이 밤낚시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사고는 일행 중 성인 한 명이 수영을 하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유속에 휘말려 허우적거리면서 시작됐다. 이를 본 다른 성인 두 명이 구조를 위해 강물로 뛰어들었으나 함께 위험에 처했고, 남은 성인 두 명마저 이들을 구하려 물에 들어갔다가 모두 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강물은 인근 댐 측정기 기준 평소보다 2배 이상 빠른 초당 약 10톤(9.9㎥)의 물이 쏟아져 내리는 거센 유속을 보이며 수위가 크게 높아진 상태였다. 이로 인해 물에 들어간 성인 5명 중 현장을 살아나온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비극은 사고 현장에서 벗어난 어린아이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당일 오후 9시경 인근 도로를 지나던 한 운전자가 겁에 질린 채 뛰어가는 어린아이를 발견해 911에 신고했다. 당시 아이는 “가족들이 강에 빠졌다”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물에서 여성 두 명을 구출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어 다음날인 20일 강 하류 지역 수색 과정에서 남성 3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
이 사고로 부부 두 쌍이 모두 목숨을 잃으면서 어린 자녀들은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게 됐다. 당국은 홀로 남겨진 10세 미만 어린이 두 명을 보호 시설로 인도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자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