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D TV 지고 4K TV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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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서 3D TV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가운데 4K TV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중국 일간지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10일(현지시각) 중국 시장에서 3D TV에 대한 소비량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고화질 TV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제조업체들이 4K TV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대표적 TV 제조업체 스카이워스(SKYWORTH)와 TCL은 지난 11월 각각 45만 7천대와 21만 5천대의 3D TV를 판매했다. 두 회사의 3D TV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사실상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들의 성장률은 분기마다 20% 이상 하락하고 있다.

시장분석회사 AVC(All View Consulting)측은 지난 3개 분기 동안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3D TV는 각각 450만대, 423만대, 392만대로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스카이워스 그룹의 컬러 티비 사업 부분 사장 리우탕지(劉棠枝)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용자들이 영화 시청 이외에 다른 3D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며, 관련 콘텐츠가 현저히 부족한 것이 시장의 둔화를 촉진시켰다고 전했다.

지난 11개월 동안 스카이워스는 총 369.57만대의 3D TV를 판매했다. 이는 3D 클라우드 TV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총 판매량도 함께 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중 3D LED TV의 지난 11월 판매량은 이 회사 평판TV의 절반인 19만대에 지나지 않았다. 이 제품에 대한 성장률은 -21%에 달한다.

TCL 역시 올해 3D TV 판매량이 228만대이며 전년 대비 25.7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11월부터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11월 판매량인 21.5만대로 이전과 비교해 22.41% 떨어진 수치다. 특히 지난 6월부터 3D TV 소비량은 월평균 19%씩 감소하고 있다.

반면 4K TV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VC의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 1~10월 4K TV 소비량은 21.9만대로, 지난 3개 분기 동안 0.2만대, 1.8만대, 10.4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0월 한 달 동안 9.6만대가 팔려나가면서 제3분기 판매량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관계자는 제3분기 4K TV 소비량이 지난 분기 대비 약 5배의 성장속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내년 4K TV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3D 기능을 탑재한 저가형 4K TV가 시장에서 대량으로 유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초 스카이워스 중간 실적 분석 회의에서 경영진이 회사 제품의 중심을 3D TV에서 4K TV로 이동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향후 스카이워스와 TCL을 선두로 한 중국 TV 산업 구조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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